교법3장31절
옛적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달지리(下達地理)는 있었으나 중찰인의(中察人義)는 없었나니 이제 나오리라.
교법3장32절
수운가사에 「제소위 추리(諸所謂推理)한다고 생각하나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아니함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교법3장33절
위 징(魏徵)은 밤이면 옥경에 올라가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 태종(唐太宗)을 섬겼다 하거니와 나는 사람의 마음을 뺐다 넣었다 하리라.
교법3장34절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선천에서는 상극지리가 인간과 사물을 지배하였으므로 도수가 그릇되어 제자가 선생을 해하는 하극상(下克上)의 일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강륜(綱倫)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런 불의를 감행하지 못할 것이니라. 그런 짓을 감행하는 자에게 배사율(背師律)의 벌이 있으리라」 하셨도다.
교법3장35절
선천에는 「모사(謀事)가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또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
교법3장36절
천하의 대세가 가구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교법3장37절
이 세상에 전하여 오는 모든 허례는 묵은 하늘이 그릇되게 꾸민 것이니 앞으로는 진법이 나오리라.
교법3장38절
이제 동서양이 교류되어 여러 가지 주의(主義)가 일고 허다한 단체가 생기나니 이것은 성숙된 가을에 오곡을 거둬 결속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교법3장39절
어떤 사람이 계룡산(鷄龍山)에 정씨가 도읍하는 비결을 묻기에 상제께서 이렇게 이르시니라. 「일본인이 산속만이 아니라 깊숙한 섬 속까지 샅샅이 뒤졌고 또 바다 속까지 측량하였느니라. 정씨(鄭氏)가 몸을 붙여 일을 벌일 곳이 어디에 있으리오. 그런 생각을 아예 버리라.」
교법3장40절
상제께서 어떤 사람이 계룡산(鷄龍山) 건국의 비결을 물으니 「동서양이 통일하게 될 터인데 계룡산에 건국하여 무슨 일을 하리오.」 그자가 다시 「언어(言語)가 같지 아니하니 어찌 하오리까」고 묻기에 「언어도 장차 통일되리라」고 다시 대답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