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1장81절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ㆍ화ㆍ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
예시1장82절
이제 너희들이 지금은 고생이 있을지라도 내가 단식하여 식록을 붙여 주고 여름에는 겹옷을 겨울에는 홑옷을 입어 뒷날 빈궁에 빠진 중생으로 하여금 옷을 얻게 함이니 고생을 참을지어다. 장차 천하 만국을 주유하며 중생을 가르칠 때 그 영화는 비길 데가 없으리라.
예시1장83절
보라. 선술을 얻고자 十년 동안 머슴살이를 하다가 마침내 그의 성의로 하늘에 올림을 받은 머슴을. 그는 선술을 배우고자 스승을 찾았으되 그 스승은 선술을 가르치기 전에 너의 성의를 보이라고 요구하니라. 그 머슴이 十년 동안의 진심갈력(盡心竭力)을 다한 농사 끝에야 스승은 머슴을 연못가에 데리고 가서 「물 위에 뻗은 버드나무 가지에 올라가서 물 위에 뛰어내리라. 그러면 선술에 통하리라」고 일러 주었도다. 머슴은 믿고 나뭇가지에 올라 뛰어내리니 뜻밖에도 오색 구름이 모이고 선악이 울리면서 찬란한 보련이 머슴을 태우고 천상으로 올라가니라.
예시1장84절
상제께서 하루는 종도들에게
 七八年間古國城 畵中天地一餠成
 黑衣飜北風千里 白日傾西夜五更
 東起靑雲空有影 南來赤豹忽無聲
 虎兎龍蛇相會日 無辜人民萬一生
이라고 옛글을 외워 주셨도다.
예시1장85절
또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三人同行七十里 五老峰前二十一
 七月七夕三五夜 冬至寒食百五除
옛글 한 수(首)를 외워주시며 잘 기억하여 두라고 말씀하셨도다.
 또 종도 김 병선에게
 日入酉 亥子難分
 日出寅卯辰 事不知
 日正巳午未 開明
 日中爲市交易退 帝出震
이라고 글 한 장을 써 주셨도다.
예시1장86절
상제께서 형렬(亨烈)의 집에 머무르고 계실 때 형렬이 집안이 가난하여 보리밥으로 상제를 공양하여 오던 차에 八월 추석절을 맞게 되어 쇠솥을 팔아서 공양코자 하는지라 상제께서 가라사대 「솥이 들썩이니 미륵불(彌勒佛)이 출세하리라」고 이르셨도다.
예시1장87절
어느 날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고 이르셨도다.
예시1장88절
또 하루는 공사를 행하시고 오주(五呪)와 글을 쓰시니 이러하도다.
 天文地里 風雲造化 八門遁甲 六丁六甲 智慧勇力
 道通天地報恩
 聖師
 醫統 慶州龍潭
 无極神 大道德奉天命奉神敎大先生前如律令
     審行先知後覺元亨利貞布敎五十年工夫
예시1장89절
상제께서 화천하시기 전 김 형렬에게 글 한 수를 읊어주시니 다음과 같도다.
 後人山鳥皆有報
 勸君凡事莫怨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