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세성(洗心洗性)

 

세심세성(洗心洗性)이란 ‘마음과 성품을 깨끗이 씻는다.’는 뜻이다. 세상살이에 찌들어 병들게 된 마음과 성품을 원래의 맑고 순수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천상제님께서는 “나는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치고 사람에게도 신명으로 하여금 가슴 속에 드나들게 하여 다 고쳐 쓰리라.”(교법 제1장 31절)고 하셨고,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니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이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교법 제3장 4절)고 하셨다.

이처럼 상제님께서는 병이 들어 진멸지경에 처한 천하창생들을 살리기 위해 신명(神明)으로 하여금 사람의 가슴과 뱃속에 드나들게 하여 변질된 마음과 성품과 체질이 고쳐지도록 하셨다. 무도병(無道病)으로 잃어버린 인간의 상도(常道)가 바로 세워지도록, 천하창생들이 수도를 통해 모두 상생(相生)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후천(後天)의 인격(人格)을 완성토록 하신 것이다.

그것은 맑고 순수한 천성 그대로의 양심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천지공정에 쓰시고자 하심이니,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수도과정에서 죄를 멀리하고 척을 짓지 않도록 매일 자신을 반성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대순회보』포천수도장, 제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