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후 7시 7분 포천수도장에서는 하지치성이 봉행되었다. 하지는 24절기 중 열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예로부터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나는데, 하지까지 기다려도 비가 오지 않으면 용소에 가서 용왕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어 왔다. 이렇듯 하지는 예로부터 신명께 정성을 드려온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