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1장31절
한 사람의 품은 원한으로 능히 천지의 기운이 막힐 수 있느니라.
교법1장32절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을 받고 작은 죄를 지은 자는 신벌 혹은 인벌을 받느니라.
교법1장33절
수운(水雲) 가사에 「난법 난도(亂法亂道)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인가」라 하였으니 삼가 죄 짓지 말지니라.
교법1장34절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피로 피를 씻는 것과 같으니라.
교법1장35절
동학 가사에 「운수는 길어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으니 잘 기억하여 두라.
교법1장36절
죄가 없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 말고 조심하라.
교법1장37절
상제께서 경석이 과거의 잘못을 생각하고 심히 근심하는 것을 아시고 가라사대 「일찍 모든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풀어 버리라고 하였는데 어찌 지금까지 남겨 두었느냐. 금후 다시 생각지 말라」 하셨도다.
교법1장38절
상제께서 안 내성에게 말씀하셨도다. 「불의로써 남의 자제를 유인하지 말며 남과 다투지 말며 천한 사람이라 천대하지 말며 남의 보화를 탐내지 말라. 보화라는 글자 속에 낭패라는 패자가 들어 있느니라.」
교법1장39절
상제께서 어느 날 부친에게 「일생을 살아오시는 중에 잘못된 일을 빠짐없이 기록하시라」 하시므로 상제의 부친은 낱낱이 기록하여 유 칠룡(兪七龍)을 시켜 올리니 상제께서 받고 일일이 보신 후 불사르시며 「이제 잘못된 과거는 다 풀렸으나 짚신을 더 삼아야한다」고 하시더니 부친은 종전대로 임자(壬子)년까지 八년간 신을 삼았도다.
교법1장40절
상제께서 정 남기의 집에 이르셨을 때 그 아우의 부모에 대한 불경한 태도를 보시고 그의 죄를 뉘우치게 하시니라. 그 아우가 부친으로부터 꾸중을 듣고 불손하게 대답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려는데 문 앞에서 갑자기 우뚝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면서 연달아 소리만 지르니 가족들이 놀라 어찌할 줄 모르는지라. 상제께서 조금 지나서 그의 아우를 돌아보시고 「어찌 그렇게 곤욕을 보느냐」고 물으시니 그제서야 그의 아우가 몸을 굽히고 정신을 차리는지라. 그 까닭을 가족들이 물으니 그의 아우가 밖으로부터 들어오는데 갑자기 정신이 아찔하더니 숨이 막혀 마음대로 통하지 못하였다 하니라. 상제께서 이르시기를 「그때에 너는 숨이 막히고 답답하여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하시며 크게 꾸짖어 가라사대 「네가 부친에게 불경한 태도를 취했을 때 부모의 가슴은 어떠하였겠느냐 너의 죄를 깨닫고 다시는 그런 말을 함부로 하지 말지니라」고 일러 주셨도다.